[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핀테크가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넓은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카드 사용 내역서를 통해 한 달 동안 지출을 분석해주기도 하며, 금융 소비자의 비금융 정보까지 분석해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을 주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안내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 소비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핀테크 업체인 팀윙크는 종합자산관리 앱 ‘알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신용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신용 올리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모바일 앱 중에선 처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신용평가사와 제휴해 소득금액증명과 통신비, 건강보험 성실 납부 실적 등 비금융 정보를 취합해 신용평가사에 전송함으로써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고 신청 후 익일에 바로 시용점수 실제 반영 여부를 알려주는 등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로 현재 총 96만점 이상의 신용점수가 올라갔으며 19만명의 금리가 내려갔다.

또 다른 핀테크 업체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뱅크샐러드’와, 데일리금융그룹의 ‘브로콜리’는 자산 현황 및 소비 패턴 분석에 집중한 앱으로 알려졌다.

먼저 뱅크샐러드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400만건이고 35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할 만큼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한 번만 연동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이나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사 정보를 불러와 한눈에 보유자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편리함 덕이라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수입과 지출을 주·월간 단위로 분석해주는 등의 혜택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콜리 또한 자산과 소비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제공한다. 이용 중인 모든 금융사 정보를 취합해 자산 현황과 소비 패턴, 대출 규모,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 등은 “이러한 앱들이 개인 금융비서 컨셉으로 금융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며 “서비스의 양도 많아지고 질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