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에 이어 원내대표직을 수행해 온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연임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의원들과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대,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여영국 의원.2019.05.30.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정의당의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로 윤소하 의원의 연임이 결정됐다.

정의당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윤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갑작스레 작고한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오다가 지난 21~24일 있었던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이어진 상무위원회에서 “제4기 원내대표로서 더 열심히 잘 하라는 뜻을 모아주신 데 대해 감사와 함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5개월째 멈춰 있는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6월 국회 정상가동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오늘부터 각 당 원내대표들을 만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임기 동안 완수해낼 네 가지 과제로 △정치개혁·사법개혁 완성 △노동존중 사회 실현 △민생현안 관리 △한반도 평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논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시급히 후속 논의가 진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6월 국회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반드시 연장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어렵게 만들어 낸 개혁이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논란과 같이 다시 뒤로 후퇴해선 안 된다”며 “개혁이 후퇴하지 ㅇ낳고 전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한 적극적 견인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제대로 된 소득주도 성장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 확장 재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회 차원의 남북 대화와 의원외교 등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1년 남은 20대 국회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국회”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촛불개혁의 완성이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20대 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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