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부활한 가운데, 보험업권의 경우 초년도 보험료 규모를 평가지표로 선정하면서 최근 인보험 실적이 크게 오르고있는 메리츠화재의 수검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종합검사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서 금융사의 의견을 수용해 총 30개 지표(49.2%)를 바꿨다. 변경된 부분은 지표 삭제 4건, 신설 8건, 산출기준 등 변경 11건, 산출기준 명확화 7건 등이다. 금감원은 새로운 평가지표를 토대로 이날부터 종합검사 대상 업체 선정을 개시했다.

종합검사 평가지표는 금융소비자보호,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해 각각 30점, 20점, 10씩 배점을 적용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택한다.

이 중 시장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각 업권별로 차이가 있으며 배점도 다르다. 보험, 증권, 여전, 저축은행의 시장영향력 배점은 20점이지만, 자산운용사는 15점 은행은 10점으로 차이가 있다.

보험권은 시장영향력 판단 기준으로 자산규모와 초년도 보험료 규모를 활용하는데 초년도 보험료 규모는 신설된 부분이다. 해당 지표는 메리츠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신계약 체결 후 1년 동안 납입되는 보험료 규모를 평가지표에 포함하겠다는 것으로 인보험 상품이 대표적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7년부터 인보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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