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폴더폰의 모양을 딴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를 공개했다. 가로 방향을 축으로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출시되는 폴더블폰이다.

14일 더비지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3일(현지시간) 오후 폴더블폰 레이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폴드나 메이트X처럼 화면을 좌우가 아닌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 아래로 스마트폰을 접는 형식이다.

접었을 때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작은 크기다. 펼쳤을 때는 6.2인치 화면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윗부분에는 스피커와 카메라가 아래에는 구부러진 턱이 위치한다

이는 2004년 당시 1억3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쳤던 폴더폰 레이저 V3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폴드’에 이어 차기 폴더블폰을 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낼 예정이다.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레이저를 공개함으로써 삼성전자, 화웨이와 폴더블폰 대전에 합류하게 돼 치열한 경쟁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의 가격은 1500달러(175만원)로 먼저 출시된 폴더블폰인 삼성전자 갤럭시폴드(1980달러), 화웨이 메이트X(2600달러)와 비교해 더 저렴하다.

레이저는 미국에서 우선 판매가 시작된다. 오는 12월26일부터 사전예약을 하며, 일반 매장에서는 내년 1월9일부터 판매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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