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금융감독원은 기후금융 감독방안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녹색금융협의체(NGFS) 가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알렸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지난 11일부터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 21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에 참가했다.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는 OECD 국가와 그에 준하는 국가 중 감독기구를 통합한 20개 국가의 비공개 모임이다.

이번 회의에서 유 수석부원장은 ‘한국의 지속가능금융 및 금융권의 기후변화 대응 추진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기후변화가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기후금융 등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유럽국가들과 함께 기후금융감독방안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NGFS 가입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NGFS는 금융산업의 기후금융리스크에 대한 감독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관들의 모임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 및 브렉시트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에도, 글로벌 금융망이 손상되지 않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역할과 감독당국간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대외건전성, 금융산업 건전성, 투자여건 등이 크게 개선돼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금융감독기구는 인도네시아의 통합금융감독기구인 OJK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서울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사안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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