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를 자체 개발한 교보생명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부) 직원들이 시스템 운영에 관한 회의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교보생명이 고도화, 지능화되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보험사기 예방·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개발,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부ㆍSpecial Investigation Unit) 실무자가 직접 업무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자체 개발한 것이다.

‘K-FDS’는 AI가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내 보험사기 수법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보험사기 조사자의 직관이나 경험에만 전적으로 의존했던 종전 방식에 비해 선제적 대응 지원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

타 보험사의 AI 보험사기 적발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 심사 시 면책 중심으로 운영 중인 반면, K-FDS는 순수 보험사기 의심 유형과 사례의 조기 경보 및 선제적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FDS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정확도와 활용도를 제고해 왔으며, 200여건의 보험사기 의심건을 찾아 부당보험금 지급을 방지할 수 있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K-FDS’ 구축은 생명보험의 본질과 디지털 기술을 모두 잘 이해하는 양손잡이 인재형을 구현한 사례”라며 “적시성 있는 보험사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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