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유튜브 '읏맨' 채널 캡처]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저축은행들이 유튜브나 스포츠, 반려동물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TV 광고 규제에 따른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는 23일 업계는 저축은행들이 최근 유튜브 등의 SNS를 마케팅에 활용하며 젊은 층 고객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대부업법이 개정되면서 저축은행은 TV 광고가 규제된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는 SNS 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OK저축은행은 자사 캐릭터 ‘읏맨’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는 42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된 상태로, 이 가운데 ‘읏특강1 개념편’은 7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전래동화를 젊은 유머 코드와 결합해 각색하는 등 시청자 호응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초 유튜브 TF팀까지 꾸렸으며 해당 팀은 자사 직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4월부터 ‘짠테크 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짠테크 톡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테크 방법에 대해 설명한 영상이라고 직접 제작부터 촬영까지 참여한 웰컴저축은행 직원들은 설명했다.

SBI저축은행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3한강교’를 개사한 ‘월급은 흘러갑니다’라는 곡을 발표하며 익숙한 가요를 통해 쉽고 재밌게 금융정보를 전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7만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지며 유튜브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영역에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침 짜증 대폭발의 순간’ 등 젊은 층의 공감을 살 수 있을만한 게시물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또한 애큐온저축은행은 두산베어스 마케팅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 오디션 ‘JT왕왕 콘테스트’를 여는 등의 다소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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