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최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5억40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사이버 보안 업체 업가드는 146GB의 개인정보 데이터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 컬추라 콜렉티바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업가드에 따르면 이 정보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아이디와 신상정보, 좋아요 반응, 주제 공유 등을 담은 5억4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담고 있었다.

컬추라 콜렉티바에 들어간 정보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아마존과 접촉해 해당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했다.

업가드는 이밖에 페이스북에 통합된 앱에서 2만2000건의 페이스북 사용자 비밀번호가 유출이 됐다고 전했다. 해당 데이터 역시 아마존 서버에 보관돼 있었다.

업가드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페이스북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잇따른 데이터 유출 사고가 일자, 현지에서는 페이스북이 제 3자와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의 정책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일반에 공개되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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