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임종석은 의원 돼서도 北에 저작권료 7억 송금…
간첩 잡아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공안검사가 무슨 문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4일 “임종석이 아직도 공안검사를 공격하고 있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비난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누구를 공격하고 있냐. 북한을 위해 수금원 노릇한 게 문제인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친북 이적행위자들을 수사한 게 문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종석은 국회의원이 돼서도, 2004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만들어 북한 방송과 작품의 저작권료를 받아, 총 7억여원을 북한에 송금했다”며 “2008년 10월부터 민간 대북송금 제재조치 후에도 북한을 위해 수금을 독촉해서, 13년간 총 22억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간첩 잡아서 자유민주주의를 수오하는 공안검사가 무슨 문제냐”면서 “공안검사가 고문기술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친북 주사파 출신 임종석이 문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임종석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으로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살았다. 황교안은 임종석·임수경을 잡아넣었던 공안검사였다”며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지켰냐. 누가 대한민국을 해쳤냐”고 되물었다.

전날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데, 아직도 좌파 우파 타령을 하고 있으니,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며 황 대표를 겨냥한 글을 남겼다.

이는 황 대표가 지난 7일 부산의 한 임대아파트 부녀회를 찾아 “임종석 씨가 무슨 돈을 벌어본 사람이냐. 제가 주임검사였다”며 “좌파 중에선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으로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에 연루돼 지명수배됐으며, 당시 황교안 공안검사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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