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최초 자재구매규격서 자동생성 기능 선보여

▲ 한국서부발전 기술규격 자동생성시스템(WP-SPEC) 구성도.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전날 1일 발전소 기자재 구매 업무의 표준화를 위해 착수한 기술규격서 자동생성시스템(WP-SPEC) 개발을 전력그룹사 최초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술규격서는 발전설비 운영관련 기자재 구매 시 설비의 기능적・물리적 특성, 필요조건 등을 고려해 제작・생산에 적합하도록 기술적인 소요를 적절한 용어로 기술한 문서로 이를 작성한 업무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핵심 업무 중의 하나이다.

서부발전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1,700여건의 자재구매 기술규격서를 작성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본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기술규격서 작성 시간을 단축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국가법령·사규의 변경사항 발생 시 내용이 즉각 반영되게 해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업무를 표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은 서부발전이 자체 제작한 337건의 표준규격서가 기초문서로 탑재됐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용 모듈화 작업으로 약 5만여 건의 모듈을 초기데이터로 구축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규격서 스마트 추천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모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작성 문서를 공유하기 위한 문서 자료함 기능을 탑재해 직원들 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존의 수기결재 대신 온라인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기술규격 자동생성시스템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기반 발전자재 구매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발전소 내 단순・반복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발전업무의 효율화 및 표준화를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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