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KT&G장학재단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소상공인 자녀 긴급지원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국가적 위기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이다.

대상은 2020년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인 대구·경북지역 영세 소상공인의 중·고교생 자녀이다. 모집인원은 100명 규모이며,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해 총 1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신청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접수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자가 선정되며, 결과는 내달 30일 발표된다.

KT&G장학재단은 KT&G가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우수한 학생들이 사회·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혜를 받은 학생들은 모두 4600여명에 달하며, 지원 금액은 294억원 규모다.

앞서 KT&G장학재단은 지난 4월,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8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2020 대학 상상장학생’ 모집도 진행한 바 있다. 선정자들에게는 학기별 성적에 따라 분할 지급되던 장학금을 상반기에 모두 지급할 예정이며, 비대면 교육환경 지원을 위한 스마트 기기도 제공할 계획이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 자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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