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가 28일부터 선보일 신선육 (제공=BGF)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가까운 CU에서 이제 신선한 고기를 만날 수 있다.

CU는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와 손잡고 이달부터 소포장 신선육 브랜드 ‘상상정육’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CU가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한돈 삼겹살(7500원), 목살(6500원), 살치살(8900원), 부채살(5900원) 4종으로 중량은 모두 200g이다. 신선육 중에서도 구이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부위를 1~2인분 용량으로 구성했다.

신선육은 바로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냉동과 해동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냉동육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풍부하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CU는 해당 상품들을 서울, 경기 및 수도권 지역의 200여 개 점포에서 선운영한 후 고객 반응과 점포 입지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정육은 대부분 냉동육이었다. 신선육은 제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과정이 까다로워 전문 설비를 갖추지 않은 편의점에선 취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CU는 금천미트와 협업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금천미트의 신선육 전용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어제 주문한 상품이 오늘 바로 점포로 배송되는 직납 방식을 도입한 것.

CU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들은 BGF리테일의 물류센터에서 각 점포로 배송되지만 신선육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해 중간 유통과정을 없앴다. 
 

▲  CU의 신선육 전용 미니 냉장고 (제공=BGF)


또한 점포에는 온도에 민감한 신선육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신선육 전용 미니 냉장고를 특별 제작해 비치했다.

관계자는 CU가 신선육 판매에 나선 것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편의점 장보기가 확산되면서 가공되지 않은 신선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CU의 축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1%나 신장했으며,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이었던 과일, 채소, 쌀, 현미 등 양곡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0.7%, 88.7% 치솟았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실제 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결과 신선육 매출이 냉동육보다 약 2.5배 높았을 만큼 얼리지 않은 신선육에 대한 고객 니즈가 뚜렷했다”며 “정육, 청과 등 눈으로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CU에서 간단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신선육 출시에 맞춰 증정 이벤트를 내달 14일까지 진행한다.

한돈 삼겹살, 목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팔도비빔면 2봉지를 증정하며, 살치살이나 부채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영화 속에 등장한 소고기 토핑 라면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얼큰한맛을 각각 1봉지씩 증정한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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