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인 신모 씨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 3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는 22일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시춘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 교육방송 EBS의 최고 책임자를 대마초 밀반입으로 실형을 받은 사람의 어머니를 임명했다니 이 정부의 후안무치함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와 방통위는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줄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유시춘 이사장이 (EBS 이사장으로)임명될 시점에 이미 그의 아들은 (항소심에서)법정구속 상태였는데, 청와대는 당사자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고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임명을 강행했다”고 쏘아 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국민 무시할레오’”라며 “이런 행태는 국무위원 임명에도 반복되고 있어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더 가관인 것은 유시춘 이사장과 EBS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된 후에도 이를 숨기며 EBS 이사장 직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나아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는데,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 대해 ‘매우 흐뭇하게 이 사건을 보고 있다’고 했다”며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 것은 감추고 은폐하는 좌파정부 특유의 내로남불이자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대마초범 어머니 유시춘이 공교육방송 EBS 이사장에 임명된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며 “지난해 11월 EBS 자회사가 북한 김정은을 미화까지 했는데, 이런 일을 하라고 유시춘에게 공교육방송을 맡긴 것인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유시춘은 아직도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데,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법원을 판결을 부정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유시춘은 EBS 이사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방통위는 즉각 유시춘을 해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은 유시춘 이시장의 임명과 관련된 의혹이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질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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