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급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의 저지른 어마어마한 행위에 대해 나중에 아무런 흔적도 기록도 남기지 않는 반정부적인 행태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가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를 숨기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문서를 파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 특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 언제까지 거부하고 반대하겠는가”라며 “이제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는 전 국민적 의혹이 돼서 한시라도 빨리 이 의혹을 해소하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아마추어 정권의 지난 8개월이 국내 원전도 거덜 내고 국외에서도 엄청난 사고를 쳤다”면서 “자진해서 자신들이 지난 8개월 동안 몹쓸 짓을 한 부분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그 진상을 밝히고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말 국가 간 신뢰와 간과하지 못할 외교적인 문제, 또 국익을 거덜 내는 이 엄청난 일을 벌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문제 때문에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아마추어 정권이 8개월 동안 정말 몹쓸 짓을 벌였다”며 “국가 간 신뢰, 외교문제, 국익 문제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고민하고 있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이 마음을 이 정도로 표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연장과 민생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하자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국회 본회의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문재인 관제 개헌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최악의 정치 꼼수”라며 “민생을 챙겨야 할 집권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로 문재인 관제 개헌을 밀어붙여 자신들의 당리당략만 챙기겠다는 그런 심사”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을 챙겨야 할 집권여당이 문재인 관제 개헌에만 매달려서 매몰돼서 여야 간의 모든 협상을 뒤덮어버리고 국민개헌마저 걷어차 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지방선거 전까지 정략적인 개헌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은 나라의 기본 틀과 체제를 바꾸는 이 엄청난 개헌을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가져가겠다는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민주당을 탓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우 원내대표의 분리 처리 제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또 한국당을 고의적으로 의도적으로 패싱하기 위한 그 공작정치를 단호하게 맞서겠다”며 “국회 중심의 국민개헌을 위해 국회 특위 연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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