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지난 10년간 조제분유 수출규모가 861.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수출 규모는 1억 2,150만 달러(한화 약 1,325억 원)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861.9% 증가했다.


아울러 수입규모는 6,951만 달러(한화 약 758억 원)로 5,198만 달러(한화 약 567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 등으로 중국 등 아시아권 및 중동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제분유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86.4%),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캄보디아로의 수출 규모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로의 조제분유 수출액은 382만 달러로 지난 2012년과 비교해 3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류 트렌드에 따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 증가와 더불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진출 노력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168%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면서 최근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의 수출은 전년대비 34.7% 감소하며 동기간 조제분유 전체 수출액은 27.7%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말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감독당국의 심사와 허가를 통한 분유제품 등록 의무화 및 1개 업체 당 3개 브랜드·9개 제품만 판메 가능하도록 한 ‘신조제분유법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의 경우도 국내 수입산 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최근 10년간 272.1%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으로 나타났으며 독일과 뉴질랜드 2개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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