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그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2017 차세대 공연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 Creative Together’로 동국대학교와 함께 국내 공연계 최고 멘토와 우수한 가능성의 창의교육생으로 구성된 차세대 핵심인력 양성을 해왔다.

이 사업을 함께한 동국대학교는 올해 선발된 23명의 창의교육생과 국내 공연계의 최고 멘토 10명이 협업, 뮤지컬 4개 작품의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뷔를 대비하라’라는 제목으로 오는 21일 2시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 무대는 연우무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HJ컬쳐, 동국아트컴퍼니 이 네 회사의 프로듀싱으로 올라간다. 네 회사는 각각 선택한 창의인재의 작품을 책임지고 프로듀싱하는데, 지난 6개월간 창작과 기획의 융합 마인드를 구체화하고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는 현장 실무를 체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쇼케이스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숙성된 작품들 중 선별된 작품들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HJ컬쳐가 필두로 나서 더욱 완성도 있는 공연을 추구했다. 공연은 리딩공연 형식으로 이뤄진다.

한 작품 당 30분 간의 공연으로 진행, 총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프로공연 못지않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국립창극단의 단원이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각종 방송출연으로 국악인으로서 인지도가 확고한 김준수와 ‘곤 투모로우’,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인터뷰’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스타로 자리 잡은 김재범 등 공연계의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딩 공연에서는 로맨틱코미디부터 서정적인 로맨스, 치열하게 토론하는 연극적 장르, 직업을 다룬 시대물에 이르기까지 신인 창작자들의 반짝이는 콘셉트가 담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슬럼프에 빠진 소리꾼과 신분을 숨긴 채 EDM 디제잉을 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쾌걸만수가>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작으로 김준수, 김다혜, 임별이 출연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대배우와 낯선 신인연출가의 만남을 다룬 <미드나잇 씨어터>는 HJ컬쳐 제작으로 박유덕, 박정원, 김도원이 출연한다. 1801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마나롤라에서 타자기가 발명된 아름다운 사연을 그린 <너를 위한 글자>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작으로 김재범, 서혜원, 임별이 출연한다. 천민으로 태어나 조선시대의 소방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 <멸화군 : 조선의 소방관>은 HJ컬쳐 제작으로 현우진, 은경균, 김재형, 김안젤라, 박종욱, 전휘 등이 출연한다.

한편,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미래 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하여, 청년 인재(멘티)의 창작능력 개발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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