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한국과 중국이 관개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중국 판매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는 대차와 기아차의 11월 판매량은 아직 공식 집계 전이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일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가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전년 동기대비 27.6% 감소한 9만 2,000대를 기아차가 37.1% 감소한 5만 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각각 예상치인 10만 대, 5만 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는 9만 대 중반, 기아차는 4만 대 중반 수준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구매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국 투자증권 관계자는 “한중 간 사드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프로모션 및 라인업 재편을 통한 판매 회복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소매 판매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이후에는 11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대 기아 양사의 중국 공장은 2016년 11월 세제혜택 종료전의 판매 및 출고 강세와 비교해 감소폭 확대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중국 공장 판매 회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미국의 부진이 지속되고 원화 강세까지 진행되고 있어 이익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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