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직장인 신 모씨(38)는 최근 가족을 위해 패밀리카를 구입하려다가 낭패를 봤다.


그는 주말이나 여행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매물을 찾던 중 관리상태가 양호하면서 저렴한 카니발 차량을 확인하고 바로 딜러에게 연락을 취했다.


해당 딜러는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매입한 차량으로 품질에 있어서 신차급이지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서둘러 매장에 올 것을 권유했다.


이후 신 씨는 서둘러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중고차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록 중고차 매매단지를 돌기만 할 뿐 차량을 보여주지 않자 신 씨가 매물을 빨리 보여줄 것을 재촉했다.


그제서야 ‘해당 카니발 차량이 사고 차로 확인되어 수리 중’이라며 비슷한 다른 차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신 씨는 허위매물에 속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해당 딜러가 차량 소개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1시간가량 실랑이 끝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의 허위매물 사례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5월부터 대대적인 허위매물 단속과 중고차매매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허위 미끼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유혹하는 비양심적인 딜러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싸다니카’의 김대중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허위매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장에 가기 전 실제 차량 사진을 요구하거나 영상통화를 해 차량 유무를 판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이력 등을 미리 찾아보고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 싸다니카에서는 전국 딜러전산망을 통해 6만여 대의 실매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확인 시켜주고 있어 같은 차종을 보더라도 보다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고, 시세까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체계적인 허위매물 없는 중고차사이트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 대표는 공중파 TV프로그램 SBS 생활경제에 양심딜러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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