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27일 오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관련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2년 전면 도입·시행될 방침이다.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고교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습하고 기준학점을 충족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27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1차 연구학교에 대한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학교 60곳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확대를 목표로 한 선도학교 40곳을 추가 선정하는 등 총 100개 학교에서 내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고교학점제에선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그간의 출석 일수에 맞춘 것이 아닌 ‘학점’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 이수 여부…출석일수 아닌 ‘학점’으로 판단


결국 영역이나 단계별 선택이 가능한 ‘학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이제부턴 고교에서도 수강신청을 통한 과목 선택이 가능해졌다.


특히 수학·과학 과목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른 수준별 수업 편성도 가능하며 사회·교양·예체능 분야의 경우 필요한 과목의 추가 개설도 가능하다. 학년 구분 없이 수업 청강이 가능하며 토론과 실습 등을 토대로 수업이 운영된다.


또한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지는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며 중장기적으론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될 전망이다.


오는 2021년까지 ‘고교학점제’를 위한 연구·선도학교 운영과 정책연구·종합 추진계획 마련, 현장 의견수렴 및 제도 도입 등 총 두 차례 세부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고교 체제 개편, 교육과정 및 수업·평가 혁신, 대입제도 개선 등과의 연계를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겠다”면서 “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교사는 수업과 평가에서 자율·전문성 등을 발휘해 다양한 교육과정 실현을 통한 고교교육의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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