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유골확인 보고 받고도 미수습지 가족에 전달 확인 안해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대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힌다던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진실을 은폐한 것”이라며 김영춘장관의 사퇴와 해당 공무원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농해수위에서 개최된 해수부 현안보고에서 홍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서 연이은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3無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철원 사격장 총기사고에서는 유탄과 도비탄을 구분도 못했으며, 부대 내 사격장 관리의 무능함을 드러냈다”면서 ‘흥진호 월북조업사건’과 ‘UN 북한 핵제재 결의안 기권’, ‘북한 병사의 JSA 귀순과정에서의 무대응’,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불법조업 근절에 대한 언급도 하지 못한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無능, 無대응, 無책임’의 3無 정권임을 드러냈다”며 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해서는 “이번 은폐 사건이 해당 공무원 몇 명에 대한 인사 조치로 마무리되어서는 안되며, 조직적 은폐인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국정조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약속은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은폐가 조직 내부에서 철저하게 공모과정을 거쳐 이뤄질 정도로 해수부 조직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번 유골 은폐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모든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그 결과의 경중에 따라 김영춘장관도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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