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스페셜경제= 서수진 기자] 최근 분신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불만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폭발하기 전에 개인의 부적응 문제에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사회적·개인적 불만을 협박 전화 등을 통해 표출하는 일이 잦아 우리 사회의 갈등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12분께 부산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5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리다 화재 사고를 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50대 남성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점주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현재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50대 남성이 전신에 3도의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3도 화상은 피부 신경이 손상돼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골목길에서 일용직 노동자 A씨가 분신 자살했다.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로는 수십 년 전 헤어진 생모가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 돼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손에서 자란 천씨는 최근 생모를 만나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불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표출한 사건들의 원인을 개인적·사회적 인내력이 줄어든 것에서 찾았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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