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직원 성폭행 사건’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한샘’에서 또 다른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여직원 성폭행 사건’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한샘’에서 또 다른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의 지역본부 회식 자리에서 남성 상사가 후배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상사는 회식 도중 밖으로 나간 여직원을 뒤따라 나가 강제로 허벅지와 엉덩이 등 신체 일부를 더듬고 얼굴에 입을 맞추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피해 여직원은 남직원에게 이 문제를 정식으로 항의했다. 남직원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여직원은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지역장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고, 경찰 신고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회사의 안일한 대처 논란에 대해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결국 지역장은 이를 본사에 알리지 않은채 남직원의 사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한샘은 사내 성추문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다.


한샘 측은 "사건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 역시 달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한편 한샘은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기업문화실을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 문화를 혁신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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