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담배업계 1위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내 담배업계 1위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이 첫 선을 보인다.


담배업계에 따르면 디바이스 릴 정상 판매 가격은 9만5000원이지만, 아이코스와 마찬가지로 쿠폰 할인 방식으로 6만8000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 ‘핏’의 가격은 4000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의 셈법도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세율 인상으로 전용스틱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KT&G가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부진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반 담배의 90%까지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담배업계는 이번 세율인상으로 현재 4300원인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5천 원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G는 아이코스, 글로 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낮은 가격을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일 것이라 밝혔다.


다만 KT&G 관계자는 가격과 상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첫 궐련형 전자담배는 5월 출시된 아이코스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편의점 기준으로 아이코스 히츠의 점유율은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BAT코리아가 내놓은 글로가 8월 합류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현재 글로는 서울에서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KT&G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영업사원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궐련형 담배시장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편 KT&G 오는 20일경부터 서울 및 일부 수도권 GS25 매장에서 단독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핏'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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