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눈빛’ 버린 우병우, 의미 불확실한 미소(?) 반응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자신의 20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자신의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출석 전 취재진에 “매일 같은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20차 공판 출석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당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등 비선보고 사실을 인정하는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우 전 수석은 법정 입장 전 한 차례 뒤를 돌아보고 “매일 같은 것을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며 의미 불명의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우 전 수석은 앞서 20차례 가까이 지속된 재판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들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무표정 등으로 일관한 바 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개혁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말경 추 전 국장으로부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에 대한 동향을 2회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 전 국장은 지난 3일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오늘부터 이틀 간 우 전 수석에 대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우 전 수석과 언론·야당 등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