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2일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이어 이번주에는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반쯤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인사 발표 이후에는 조직개편도 발표할 방침이이다.


삼성전자는 리더십 부재 상황 이후에는 임원 인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소규모의 스팟 인사만 단행해왔다. 꼭 필요한 인사가 아니면 진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인사를 단행할 주체가 애매해졌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임원 승진자는 96명에 그쳤다. 2015년 12월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135명을 승진시킨 것에 비하면 약 30%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임원 승진자 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따라서 올해 인사는 임원 승진자 수가 1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60세 이하’라는 세대교체 분위기가 임원 승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단의 연령대가 50대에 맞춰진 만큼 부사장이나 전무급 역시 젊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3분기 1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장단 인사에서도 총 4명이 승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계열사들도 실적에 따라서 인사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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