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잇단 정상회담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내주 한·미-한·중 정상회담 일정이 잇달아 진행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외교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잇단 정상회담 일정에 따라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일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날 정오 도착할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 기지를 방문한 뒤 청와대로 이동,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갖게 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음 날인 8일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11일 양일 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공식적인 방중 일정이나 시 주석의 방한 일정 등 양국 정상 간 교류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앞선 협의를 통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문제를 일단락하는 한편, 교류나 협력을 정상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최근 당대회를 거쳐 ‘시진핑 2기’ 체제를 맞이한 중국과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번 ‘G2’ 정상 간 미묘한 신경전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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