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그룹 경영진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그룹 경영진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다. 앞서 김 위원장이 재벌기업에 자발적인 개혁안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현 정부가 요구하는 재벌 개혁 추진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을 대표해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주)LG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권오현 회장이 사퇴의 뜻을 밝혔고, 연장선에서 삼성전자 인사단이 단행되며 참석자를 놓고 전날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된 이 사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4대그룹과의 회동 이후 후속 조치로 해석되며, 김 위원장은 이번 회동에서 그룹이 준비한 자발적 개혁안을 고려해 기업개혁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하는 그룹들은 4개월 동안 고민한 개혁 방안 정리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삼성은 부문장 인사에 이은 사장단 인사 등 후속 조치로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일감몰아주기 해소방안과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유용행위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LG나 SK의 경우 이동통신시장에서의 독과점과 브랜드 수수료 등을 문제로 지적받고 있으며 무약정폰 가격담합 등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 처음 참석하는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과 오너일가 구형 부담을 떠안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