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미소가 번젔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세는 이에 멈추지 않았고 1일 종가 기준으로 2550선대를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을 지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523.43)보다 33.04포인트(1.31%) 상승한 2556.47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다가 이날 종가가 고점이다.


이날 코스피는 12.54포인트(0.50%) 오른 2535.97에 장을 열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처음으로 2530선을 짚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루 만에 2520선대에서 2550선대로 튀어올랐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까지 장중 기준 고점이 2528.32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개인(2347억원)과 기관(1114억원)은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3064억원)은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한 것. 이 기간 동안 누적으로 1조1600억원가량을 순사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중형주(0.12%), 소형주(0.32%)보다는 대형주(1.56%)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75만4000원)보다 10만7000원(3.89%) 오른 28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점을 287만5000원까지 높여 전날 찍은 장중 최고가 277만2000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어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70%), 의약품(4.16%), 제조업(2.16%), 화학(0.96%), 증권(2.40%) 등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음식료업(-1.32%), 운수창고(-1.10%), 철강금속(-0.32%), 전기가스업(-1.36%), 서비스업(-0.89%) 등은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94.20)보다 1.57포인트(0.23%) 오른 695.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코스피의 상승세 보다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 배당 확대 정책, 경영진 세대교체 등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날도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외국인들의 반도체주 매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장사들의 우수한 3분기 실적 발표, 문재인 정부의 친주주 정책 기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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