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미국과 유럽,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품 업체, 자동차 딜러 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 움직임에 공동 대응하키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도요타 등 5개사는 '미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연합체를 구성, 북미자유무역협정 폐기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본격화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자동차 제조업체는 NAFTA 자동차 관련 조항이 바뀌지 않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4주간 진행된 NAFTA 폐기 반대 캠페인에는 5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니퍼 토머스 연방 자동차 제조사 연합 부대표는 성명에서 "NAFTA에서 탈퇴하면 자동차 생산량은 줄고, 일자리는 감소하고 고객들은 새 차를 구입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라며 "외국 시장으로 차를 수출할 때 영향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 대표들은 지난 주 워싱턴DC에서 열린 NAFTA 4차 협상에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소재와 부품의 함량이 85%를 넘는 자동차에 한해서만 무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NAFTA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등은 미국의 이같은 요구에 강력 반대했다. 현재 는 62.5%가 넘으면 무관세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유럽, 한국, 일본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단일 이슈를 놓고 연합체를 결성해 공동대응에 나선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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