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요율 공개, 최소 20.4%

▲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설명회를 앞둔 가운데, 입찰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는 면세점 업계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설명회를 앞둔 가운데, 입찰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는 면세점 업계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영업요율 등 전반적인 임대료가 낮아져 임대료 부담은 줄었지만, 제주도 출국장 면세점에 중국 관광객이 오지 않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은 201일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운영자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면세점 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입찰 요건이나 평가 항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명회에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 문제가 화두되고 있어 이번 입찰 공고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가 공개한 입찰 공고에 따르면 면세 업계에서 불만이었던 임대료 심사 기준이 전면 수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임대료 심사기준을 ‘변동 임대료’ 방식으로 결정했다. 공사가 정한 수용가능 최소 영업요율인 20.4%로 낮춰, 그 이상을 기준으로 영업요율을 높게 써낸 업체들 중 최고 요율을 써낸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앞서 고정 임대료 방식으로 진행했던 2014년과는 다른 경우다.


2014년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자 선정 당시 한국공항공사는 임대료 심사 기준을 고정 임대료로 정했다.


입찰 당시 업체들이 제시한 연간 임대료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운영자로 낙찰 되는 방식이다.


현재 제주공항 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라면세점이다. 업계 내 다른 기업들이 악재를 겪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로서 가장 큰 강점을 잦추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에 대해 신라면세점 측은 간담회 참가뿐만 아니라 제주공항 면세점의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했던 한화갤러리아는 현재의 매출로는 더이상 임차료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업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2월까지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향후 새 사업자가 운영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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