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세종대·세종사이버대는 지난 11일 김용덕 테라로사 커피 대표를 초청해 ‘커피로 배우는 인문학 이야기’라는 주제로 창업과 기업가정신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3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은행이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커피 산업의 길로 접어든 김 대표는 “우리는 학문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한 나머지 정작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놓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았을 때야말로 비로소 세상을 보는 눈을 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중학생 시절 접했던 중용 정신을 '흰 칼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며 “처절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두렵고 무서워도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가 커피숍 창업을 위해 관련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커피를 단순히 밥벌이 용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커피 산업이 낙후된 현실을 보며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단지 커피가 개인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한 국가의 산업이라는 관점으로 커피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자신이 커피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것처럼 학생들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노력과 공부를 멈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으로 ‘내 마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대한 고찰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꿈은 처절한 현실이고, 이를 위해서 앞서 언급했듯 나를 알고, 내 마음 속을 고찰해보며 처절한 현실인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다가가라"는 말로 학생들을 격려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김용덕 대표는 1998년 ‘테라로사’ 커피를 설립한 이후로 쭉 커피 산업에 몸담고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품평대회인 컵 오브 엑셀런스 대회(COE)에서 심사관을 맡고 있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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