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리베이트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는 총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5년간 리베이트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는 총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국회는 제약사의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막상 구체적인 대안이나 대책이 없어 ‘불법 리베이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13일 <약사공론>에 따르면 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에 제출한 '리베이트 행정처분 현황' 조사 결과, 2013년 4건에 이어 2015년 2건, 2015년 5건, 2016년 1건, 올해 9월까지 4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우선 2013년의 경우 건일제약 '오마코연질캡슐' 등 5개 품목(적발금액 38억8800만원), 한국오츠카 '무코스타정' 등 3개 품목(13억2600만원), 진양제약 '나노프릴정' 등 9개 품목(10억4000만원), 씨제이제일제당 '라베원정' 등 2품목(8400만원)이 약가인하 처분을 받았다.


2014년엔 대화제약의 '포텐정' 등 6개 품목(4억9900만원), 유영제약 '아노렉스캡슐' 등 9개 품목(16억7900만원)이 약가인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에는 명문제약의 '갈라신주사 등 26개 품목(1억3600만원) , 대웅제약의 '나조메가나잘스프레이' 등 5품목(2억1100만원)은 약가인하를 처분받았다.


또한 안국약품의 '그랑파제에프정' 1품목(100만원)과 종근당 '리포텍스450mg' 1품목(1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정' 1품목(300만원)의 경우 경고처분 됐다.


특히 2016년의 경우, 대웅제약이 또 '타로파주' 1품목(100만원)에 대해 경고처분을 받았다.


올해엔 이니스트바이오제약(당시 제이알피)이 '가스토텍정' 등 42품목(6000만원)에 대해 약가인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역시나 제약사의 리베이트 문제가 거론됐지만, 제약산업에서정부차원의 육성·지원책 마련을 앞두고 있는데, 이 같은 리베이트 기류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제약업계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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