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예상 밖의 결과라며 스스로 만족스러워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4관왕까지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막상 하고 나니 나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 1일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개인종목인 500m, 1,000m, 1,500m 뿐만 아니라 단체전인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종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500m는 한국의 취약한 부분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어 그는 “월드컵은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성적보다 내용에 집중하며 경기를 치렀는데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며 “여름 훈련이 잘 됐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15년,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올해 세계 선수권 6위에 그치며 때 아닌 부진을 맞이했다. 평창올림픽 직행 티켓도 놓쳤다. 그러나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그는 당시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의 부진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2015,2016년 연속 우승으로 부담이 컸는데 이번 부진으로 부담이 줄었다. 올림픽에서도 최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60%라고 소개한 그는 남은 40%는 올림픽에 맞춰 서서히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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