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것은 실행될 것이다”,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 등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두고 미국 크리스 머피(코너티컷, 민주당) 상원의원은 “코커의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 발언은 우연히 나온 것 아니었다”고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머피 의원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시사 발언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경고하면서 "전쟁 북(war drum)을 치는 트럼프의 레토릭(수사)은 허풍처럼 보이나, 그의 다른 협박행위는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금지를 예시로 들었다.


이날 머피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의원들이 백악관에서 더 심각한 전쟁 이야기를 속삭이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틸러슨과 외교적인 길을 의도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열어뒀다. 정전 상태처럼 암담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훌륭한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에게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대북 대화정책을 완전 뒤집는 트윗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머피 의원은 "더 늦기 전에 트럼프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의회 동의 없이 할 수 없도록 공화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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