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무려 70%가 연계 출제되는 EBS 교재에서 수많은 문제 오류가 발견돼 수험생 혼란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무려 70%가 연계 출제되는 EBS 교재에서 수많은 문제 오류가 발견돼 수험생 혼란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서울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수능특강 교재의 문제 오류가 최근 5년 간 882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112건에서 지난해 228건으로 해마다 오류가 늘어난 셈으로, 5년 간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해당보도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EBS 수능특강 사회탐구 영역 ‘동아시아사’ 교재에선 본문 28쪽과 해설 10쪽, 12쪽 등 총 3차례에 걸쳐 “송첸캄포왕이 토욕혼을 공격해 멸망시켰다”는 해설이 나왔으나 7세기 토욕혼을 멸망시킨 민족은 ‘토번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능특강 과학탐구 영역 ‘지구과학Ⅰ’ 교재 본문 150쪽에 게재된 삽화엔 경도를 위도로 표기했으며, 국어 영역 ‘독서’ 교재 106쪽 문장구조 분석에 관한 문제 해설엔 부사어를 목적어로 한 엉뚱한 설명이 실렸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발견된 문제 오류 건수는 133건으로, 지난해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또 지난해 발견된 ‘내용 오류’의 경우 전체 오류 228건 가운데 102건(45%)에 달했으며 올해 역시 전체 133건 중 내용 오류가 56건(42%)을 기록했다.


특히 EBS 수능교재에서 단순 오탈자는 물론, 맞춤법 오류나 내용 오류 등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자칫 수능특강 교재로 공부한 수험생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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