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국회(정기회) 10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해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건수는 6만 8037건으로 연 평균 1만 3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해 하루 평균 37번 이상 불필요하게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셈이다.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건은 올해 8월까지 937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2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시(1192건), 경기도(912건) 대구시 (884건) 순이다.


소방시설 오작동은 단가가 낮은 저급품 화재경보기 설치 및 관리 부실로 인한 고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전기적인 문제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시설 오작동과 관련해 강석호 의원은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출동이 잦아지게 되면 실제 소방력이 필요한 현장에 신속한 출동이 어려워지므로 평상시 주기적인 점검 등 소방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