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자유한국당이 노인의 날을 맞은 2일 “어르신들이 물려주신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고령층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추석연휴와 겹친 탓에 한국당의 이같은 인사는 웃어른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밥상머리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 어르신들은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광복을 쟁취하셨고, 북한의 남침에도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셨다. 경제발전과 민주화도 동시에 이뤄내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르신들 보기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소득보장과 일자리 창출은 매우 부족하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의료체계도 미비하고 노인자살률 또한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르신들의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다”면서 “청년들에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아닌 ‘헬조선’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법안 마련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물려주신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해낼 것을 다짐한다”고 재차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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