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이 수령하는 노후 연금과 관련, 지위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사회적인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후에 수령하는 연금 분야에서도 지위에 따른 격차가 확연히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국민연금’ 수령액은 33만 원 수준에 머문 반면 공무원·사학연금의 경우 매달 2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지난해 고령자(55~79세 기준)의 월평균 연금액 집계 결과, 국민연금 수령자는 33만3000원을,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수령자는 228만원·274만8000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급자는 각각 382만116명과 38만4561명, 5만6078명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공무원연금·사학연금 수령자의 경우 국민연금 수령자보다 7~8배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한 셈이다.


문제는 연금 수령대상임에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세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조사결과, 올해 전체 고령자(55~79세 기준, 1291만6000명) 가운데 실제 연금 수령자는 584만7000명(45.3%)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국민연금 수령액 33만원…사학연금, 274만원


지난 2010년 당시 전체 고령자(948만1000명) 중 연금 수령자는 434만8000명(45.9%)으로 조사돼, 최근 연금 수급률 저하와 함께 공적·기초·개인연금 등 연금을 수령하지 못한 비중도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해당보도에 따르면 국민 상당수는 매월 25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연금을 수령했다.


올해 기준 월평균 전체 연금 수령액은 10만원 이상~25만원 미만인 고령자가 46.8%(273만8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데 이어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는 26.2%(153만2000명), 50만~100만원 미만이 13.6%(79만6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150만원 이상은 8.7%(51만1000명), 100만~150만원 미만이 4%(23만2000명)인 데 반해 10만원 미만은 0.7%(3만9000명)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민·공무원·사학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총괄한 월평균 추산 결과, 올해 기준 전체 연금의 월 평균액은 52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이 가운데 남성은 69만원으로 작년과 동일했으며, 여성은 34만원 전년 대비 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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