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동철(왼쪽)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적폐청산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대표.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여권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MB정권 국가정보원 및 국방부 댓글 사건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정의 칼날을 겨누고 있고,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폐청산이니, 정치보복이니 양당 간 적대적 과거사 전쟁이 편안해야 할 추석 밥상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며 집권여당과 제1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과 제1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기문란과 국정 농단, 헌정 질서를 뒤흔든 과거에 대한 청산 없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공정한 사회로 갈 수 없다”며 “이를 두고 신적폐, 정치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가세해 적폐청산은 퇴행적 시도라는 막말까지 늘어놨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만 올인 하는 것도 커다란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과거만 있을 뿐 현재도, 미래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에 매진해 달라”며 “뼈를 깎는 개혁을 위해 국민들께 고통분담을 호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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