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껏 몸을 낮춰 국민의당에 협조를 구한 결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22일 “청와대와 민주당은 ‘읍쇼(泣Show)’ 말고 제대로 협치하라”고 지적했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약 청와대와 민주당이 자신들의 읍소 작전이 통했다고 판단한다면 오산”며 이와 같이 밝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대법원장 임명 가결을 위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유감을 표명하고 몸을 낮춘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자신들이 국민의당에 읍소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열심히 홍보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 읍쇼(泣Show)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읍쇼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국정운영을 잘하기 위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읍쇼가 아니라 제대로 협치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진정한 협치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거듭 확인된 다당제 민심을 제대로 받드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은 물론 어느 정당도 혼자 힘만으로 국정과 국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기들은 무조건 옳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면 적폐세력이라는 오만한 편 가르기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촛불을 들고 정권교체를 열망한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국정 과제가 수두룩하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국정 해법은 읍쇼가 아니라 다당제 민심을 받드는 진정한 협치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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