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14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인사시스템이 고장 난 것에 대해 인사 책임자들에게 빨리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난맥상은 더 큰 난맥과 더 큰 사고의 징조라고 보고 빨리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 권한대행은 “여당과 청와대가 김이수 부결 사태에 대해 오만함을 버리지 않는데, 그러면 다른 실패가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낙마한 사람만 6명이고 박성진 후보자 까지 7명인데, 문제 많은 분들도 한 둘이 아니다”라며 “박성진 후보자는 여당에서 조차 거부하는 후보임에도 단호하게 지명철회하거나 자진 사퇴를 시키지 못하는 상황인데, 아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었다고 해도 인사는 너무 난맥이라 조각의 완성이 늦어지고 있다”고 질책했다.

정운천 최고위원도 “박 후보자는 여야 모두 부적격 후보라고 한다”며 “이런 사람을 뽑았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가 정말 친중소기업, 친서민 정책을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한다면 이번에야 말로 인사라인이 다 사퇴해야 한다”며 조현옥 수석과 조국 수석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권오을 최고위원 또한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인사수석과 민정수속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며 “코드 인사를 하려면 최소한 경륜과 능력을 갖춘 사람을 해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라인 사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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