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전인지가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5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쾌조의 샷감과 경기력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미국의 베테랑 스테이시 루이스(20언더파 268타)에게 아쉽게 1위를 내줬다.


2015년 ‘US 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통산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한 전인지는 올 시즌 정상급 기량에도 불구하고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 챔피언십’, 5월 ‘킹스밀 챔피언십’과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만 5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인지는 8번째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평균 타수 부분 4위를 달리며 정상급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흘 동안 보기가 단 2개에 불과했다. 2라운드 첫 번째 홀 보기를 마지막으로 53개 홀 연속 노보기 경기를 펼친것이다.


마지막 날 선두 루이스에 4타 뒤져 출발했고,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아내고도 좀처럼 타수 차가 좁혀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서며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1타 차로 따라 붙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비록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과 샷감을 완전히 회복한 전인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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