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2018년도 정부예산안에 안성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국회로 제출된 정부예산안에 서울-세종 고속도로(구리~안성) 본격 공사추진을 위한 국비 2,430억원을 비롯해 안성병원 의료장비 확보 및 기숙사 중축 14억, 안성 도기동산성 토지매입 및 시굴조사 51억, 국도 38호선 공도-대덕 도로개설 56억, 금광·마둔저수지-평택호 수계연결사업 140억,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 고도화사업 10억, 총사업비 40억 규모의 죽산면 맑은물 푸른농촌 가꾸기 사업 확정 등 주요사업이 정부안에 포함되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SOC 등 현안사업 예산 확보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올 상반기부터 경기도·정부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주요 사업을 9월 정부안에 상당수 반영시킬 수 있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국비 2,430억 반영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는 서울과 성남~안성~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31.6㎞(6차로)의 간선도로망으로 총사업비 7조5,500억원에 달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성남~구리 구간은 작년 12월 착공, 안성~성남 구간은 지난달 설계를 마친 뒤 올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안성 관내 구간의 본격공사 추진을 위해 국비 2,430억원을 반영시켰다.


내년 3월 이전신축 개원 예정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기숙사 증축비 지원도 확정했다.


안성병원, 의료장비 확보·기숙사 증축 확정


경기 남부에 위치한 유일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안성병원은 BTL사업에 따른 신축이전으로 규모가 커져 장비 현대화 및 보강이 시급했으며,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기숙사 증축 역시 반드시 필요했다.


안성병원 관계자 등의 요청을 바탕으로 의료장비 확충은 올해 타사업 예산을 전용해 12억6,5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도 예산 13억원을 확보하였으며, 기숙사 증축비도 내년 설계비 1억원을 확정시킴으로써 19년도 증축비 18억원이 계속 지원될 예정이다.


도기동산성, 51억 확보로 문화재 발굴 탄력


삼국시대 목책성인 안성 도기동산성 발굴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 예산(토지매입·시굴조사)은 51억원을 확보했다. 토지매입비만 50억에 달하는 대단히 이례적인 규모다.


도기동산성은 작년 11월 발굴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36호이며, 4~6세기 한강 이남에서 축조된 고구려 성곽으로 고구려 영토확장과 남진경로를 보여주는 중요 유적이다.


학술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밀발굴조사(2.8억)와 학술용역(0.7억)에 대한 증액에 나설 계획이다.


국도38호선 공도-대덕 도로개설, 국비 56억 투입


안성 관내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38국도 공도-대덕 구간 확포장 사업 역시 본격공사를 위한 예산 56억을 확보하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현재 상습 정체 구간인 공도읍 만정리에서 대덕면 신령리에 이르는 3.7km를 현행 4차로에서 6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으로, 올 5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정시킨 금광·마둔저수지-평택호 수계연결사업 역시 본격 공사추진을 위한 국비 140억이 정부안에 포함됐다. 2020년까지 총 480억의 예산이 투입되며, 양수장 3개소, 관수로 28km를 매설하는 공사를 마무리하면 유역면적 163,400ha에 달하는 평택호의 용수를 금광저수지(1,906ha)와 마둔저수지(530ha)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총사업비 20억 규모의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 고도화사업에 국비 10억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40억인 죽산면 맑은물 푸른농촌 가꾸기사업의 신규예산 2억원을 확보해 죽산면 일대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구메농사마을체험공간 정비, 주민교육 등을 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도로를 비롯한 SOC예산이 대폭 줄어드는 악조건이었지만 부처안 편성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챙겨나간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회 심의에서도 안성 관련 사업 예산의 차질 없는 통과와 증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김학용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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