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2주 연속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에 전주대비 소폭 하락해 31일 73.4%를 나타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재산논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종교관 논란도 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8월 5주차 주간집계(8월28~30일 성인 1521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0.5%포인트 낮은 73.4%로 조사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포인트 줄어든 5.1%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지역·연령·직업·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안보문제 및 인사논란 등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동기간 1.8%포인트 상승한 21.5%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의 일간집계는 북한 발사체 대응이 혼선을 빚으며 ‘방사포’ 오인 논란 등 이 확대된 지난 28일 72.5%까지 내려갔다. 이명박(MB)정권 국정원 댓글조작 개입 증언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선거법·국정원법 유죄 법정구속이 알려진 30일엔 74.0%로 올랐다. 다만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재산논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종교관 논란이 확대되면서 주간 지지율은 최종적으로 73.4%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52.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제1야당이자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보수층 결집을 이루면서 동기간 1.9%포인트 상승한 16.8%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은 0.3%포인트 하락해 6.5%포인트를 기록, 3주 연속 오름세를 마감했다.


중도성향의 진보당 국민의당은 그간 안철수 신임 당대표의 당선과정에서 2주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당대회 이슈가 마감되자 0.5%포인트 내린 6.2%포인트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동기간 0.2%포인트 하락한 6.0%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1명에게 통화를 걸어 최종 답변자 1521명에 대한 집계(응답률 5.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이며 자세한 내용 확인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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