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미국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의원단과의 접견자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접견 일정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법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날 접견은 로이스 위원장을 위시해 동아태 테드 요호 소위원장, 아미 베라·브래드 슈나이더·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자리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로이스 위원장은 대표적인 ‘지한파’로 분류되는 인사지만 대북정책에 한해선 대화보다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고, 북한의 노동력 송출을 막으며, 북한 선박이 미국 해역에서 운항 하는 것을 전면 금지 시키는 등의 북한 자금줄 전방위 압박을 주요 골자로 한 대북제재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로이스 위원장의 한미관계 발전의 기여도를 칭찬하며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 훈장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계속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태 요호 소위원장을 향해선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중단 결의안, 대북제재 법안을 통해 그간 한국의 입장에 대해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곤잘레스 의원이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첫 여성의원이라는 점을 짚으며 “한국 정부도 성평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첫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서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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