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현 춘천지법원장).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김명수 현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소탈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자신에겐 엄격하고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배려하고 포용해 주변으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으로서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현했으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법관으로 알려진 김명수 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 사법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사법개혁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인가’라는 질문에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더 좋은 후보자를 찾기 위한 고뇌의 시간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게 해석돼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24일로 임기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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