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승강기가 고장나 여성이 갇혔는데도 관리사무소장이 승강기 파손을 우려하며 구조를 막아, 45분 동안 갇혀 있던 여성이 실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아파트 승강기가 고장나 여성이 갇혔는데도 관리사무소장이 승강기 파손을 우려하며 구조를 막는 바람에, 45분 동안 갇혀 있던 여성이 실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부산 남구 모 아파트 1층에서 A(42·여)씨가 승강기에 탑승하자 순간적으로 문이 닫히면서 작동이 중단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승강기 비상벨을 눌러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8분 뒤 119구조대가 아닌 아파트 보안요원이 출동했다.


이에 A씨는 119에 직접 신고를 했고, 8분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장비를 동원해 승강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소장이 승강기 파손을 우려, 119구조대에 수리기사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할 것을 요구하며 구조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승강기 안에서 45분 동안 갇혀 있다가 실신한 상태로 구조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관리소가 강제개방을 못하게 막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A씨는 대학병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상해진단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8호선, 문 활짝 열고 종점까지 운행


서울지하철 8호선 전동차가 출입문 고장에도 문을 열어 놓은 채 7개 정거장을 내달려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15일 서울 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복정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전동차 첫 번재 칸 4번째 문에 이물질이 껴 문이 닫히지 않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종착역이 모란역까지 그대로 20여분간 운행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이런 상황에 대해 별도의 안내방송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질타 및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측은 복정역에 상주하는 수리담당 직원이 열차에 탔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수리담당 직원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 문을 수리하려고 했지만 결국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고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니 온유, 검찰 송치 예정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온유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유는 지난 12일 오전7시1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춤추던 20대여성의 신체일부를 세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30cm높이의 단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고, 온유는 그 옆의 의자에 앉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온유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5시간 가량 조사한 후 귀가한 온유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명확하고, CCTV에 담긴 주변 움직임이 그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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