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1호인 '일자리정책'에 화답하듯 하반기 대기업 공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국내 대기업 삼성, LG, SK, 포스코, 롯데 등이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 1호로 밝힌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올해 하반기 채용을 확대할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 같은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확대 움직임이 새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화답한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하반기 정확한 채용규모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예년보다 일자리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삼성그룹은 아직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의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를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권오현 부회장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채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다음달 4일부터 채용포털사이트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SK그룹은 올 초 8200명의 연간 채용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경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 채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포스코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정규직 공채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GS그룹도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통기업인 롯데, 신세계, CJ 등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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