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시중은행과 함께 카카오뱅크의 인기에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이뱅크가 자본금 확충을 위해 1000억원을 증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진출을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케이뱅크 지분은 우리은행 10%, 한화생명보험·KG이니시스·GS리테일·다날이 각각 9.4%, NH투자증권 8.6%, KT가 8% 각각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ICT, 다날 등 14개 소액주주의 비중은 총 35.8%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소집해 2000만주 규모의 신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키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다. 방식은 3자 배정의 유상증자다.


이와 관련, 신주는 각 주주사별로 초기 자본금에 대한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사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19곳이다. 주주사들이 이를 수용하고 내달 27일까지 납입해야 증자가 최종 확정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목표는 주택담보대출도 출시해 카카오뱅크보다 주담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체크카드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는 오는 18일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담은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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