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의 은퇴 투어를 갖고 팬들과의 작별을 예고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11일 대전구장을 시작으로 전 구장에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은퇴 투어’는 은퇴를 앞둔 선수가 홈은 물론 원정 구장에서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아름다운 퇴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설로 기록되는 선수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KBO 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치르는 선수는 이승엽이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활약했음에도 KBO리그 각종 타격 기록 역사를 다시 쓴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기록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국가대항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이승엽은 팀에 관계없이 모든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타자’의 별명도 갖고 있다.


여기에 이승엽은 동료 선후배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야구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면서 그라운드 밖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O와 10개 구단은 이승엽이 KBO리그 최초 첫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 의견을 함께 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개최되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은퇴 투어는 각 구단을 돌아 삼성의 마지막 경기에서 끝이 난다.


KBO는 이승엽의 은퇴를 기념해 그간의 활약을 담은 기념 영상을 제작하고 은퇴 투어가 진행되는 경기장의 전광판에 상영한다.


또 구단들은 자체 행사와 더불어 해당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승엽의 팬사인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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